인수위, 몸 낮췄지만…철통보안에 '불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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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인수위는 몸을 낮춘 조용한 정권 인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령군으로 보이지 않겠다는 건데요. 그런데 철통 보안을 강조하다 보니까, '불통 인수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에선 업무보고를 마친 뒤 표정이 상기된 공무원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충분히 입장은 설명하셨습니까?) 글쎄요, 저희들은…. (한 말씀 해주시지요.) 할 말 없습니다.]

퇴임을 앞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정면 비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지난 2008년 1월, 경제계 신년 인사회 : 지난 5년 정책에 대해서 평가서를 내라는데 반성문 써오라 이 말 아닙니까?]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는 낮은 자세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령군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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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저희가 결정하는 기관도 아니고 군림하는 기관도 아니고 더군다나 당선인께서는 조용하고 성실하게 운영해주길 희망하니까….]

기본적으로 정권교체가 아닌 재창출인데다, 인수위가 이렇게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현 정부와 갈등을 빚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또 한가지, 박 당선인의 인수위가 강조하는 부분은 철통 보안입니다.

출퇴근 시간마다 인수위 주변에선, 함구령이 내려진 인수위원과 기자들 사이에 이렇게 숨바꼭질과 추격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인수위 대변인은 자신이 인수위의 단독 기자라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인수위의 태도를 두고 국민과 소통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함성득/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 비밀주의, 신비주의, 불통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죠. 국민의 관심사에 대해서 그만큼 반응을 못해준 겁니다.]

불필요한 혼선을 막겠다는 이유지만, 지나친 비밀주의가 여론 수렴과 검증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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