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록지 않은 사극…그래도 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올 겨울 사극 열풍을 이끈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우 지성은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에서 지상 역으로, 조승우는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서 백광현 역으로, 배우 차태현은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에서 전우치 역으로 출연 중이다. 방송 3사 모두 굵직한 대작들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극 드라마는 현대극과 달리 특성이 있고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출연진들은 지방에 있는 촬영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국내 방방곡곡을 다녀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추운 한 겨울 산 속에서 다양한 액션 연기와 맨발 투혼도 마다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칼과 무기로 고 난이도의 액션연기는 물론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위험에 노출 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또한 사극은 최소 20부작을 시작으로 최대 80부작까지 긴 호흡을 가진 드라마로 오랜 시간 촬영해 배우의 체력적, 감정적 소모도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극에 국내 주요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해석과 다양한 내용을 담을 수 있고 시청자들의 연령층 또한 남녀노소 불문하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새로운 캐릭터인 킹메이커 역할로 풍수지리에 능통한 도사역을 맛깔스럽게 연기한 지성은 엉뚱하지만 쾌활한 역을 매끄럽게 소화하며 자신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

차태현도 능청스러움 속 치밀함이 숨어있는 도사 역을 싱크로율 100%로 완벽히 소화하고 있어 ‘역시 차태현이다’라는 찬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백광현 역의 조승우는 MBC연기대상의 대상수상의 영광과 함께 밝고 유쾌한 성격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어의 역을 빈틈없이 연기하고 있다.

이에 남자 주연들은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1위와 2위를 다투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3사드라마 모두 극의 전개가 중반을 넘어서며 재미도 더해가고 있다.

한편, 남자 주인공들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와 뮤지컬 등 다른 부분에서도 활약하고 있어 더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배우 지성은 2013년 뱀띠의 해를 맞아 뱀띠 스타로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