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기자 취재 중 폭행당해…공안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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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폐수 방류 현장을 취재하던 중국중앙(CC)TV 기자들이 폭행을 당한 사건의 여파로 공안들이 면직됐다.

CCTV는 지난 9일 후난성 핑장(平江)현에서 한 제지 공장의 불법 폐수 방류 현장을 취재하던 자오시(趙喜) 기자를 비롯한 자사 직원들이 공장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10일 밤 보도했다.

CCTV는 현장의 기자가 폭행 사실을 공안에 신고했는데도 공안은 "뭘 하러 여기까지 왔느냐"고 대꾸하는 등 미온적으로 사건 처리를 했다고 전했다.

전국적 영향력을 가진 국영 CCTV가 정면 비판에 나서자 현지 정부는 소홀한 대처에 책임을 물어 공안 3명을 면직시켰다.

또한 핑장현의 상급 기구인 웨양(岳陽)시 당 선전부장은 병원에 입원한 자오 기자에게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하는 모양새도 연출했다.

이번 사건은 남방주말(南方周末)의 파업과 신경보의 친정부 사설 게재 사건으로 중국에서 언론 자유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발생했다.

많은 누리꾼은 불법 폐수 방류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않은 공안과 현지 당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언론의 사회 감시 기능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중국에서는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는 기자들이 보복 공격 등 각종 위협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다.

2010년 베이징의 한 기자는 보도에 불만을 품은 의사가 고용한 폭력배의 공격을 받았고, 다른 기자는 폭로성 보도에 대한 보복으로 신장(新疆)자치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집단구타를 당해 숨지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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