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리가 여자친구와의 결별을 의미하는 듯한 고백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기리는 지난 9일 SBS 러브 FM(103.5MHz) ‘박영진, 박지선의 명랑특급’에 개그우먼 김지민과 함께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기리는 여자친구와의 결별을 암시했다. 김기리는 “라디오 스케줄 끝나고 여자친구 만나러 갈 거지?”라는 DJ 박영진의 유도심문에 “제가 여자친구가 있었는데...저 여자친구 있었던 건 아시죠? 있었는데... 여기까집니다. 여기서 더 얘기 하면 그 분께도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김지민은 “여기서 중요한 건 ‘있었다’는 과거형이다. 과거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DJ 박지선은 김기리에게 “며칠 전 ‘김지민, 김기리 뽀뽀’ 기사가 많이 났다. 왜 뽀뽀를 했냐? 솔직히 말해봐라”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기리는 “‘불편한 진실’ 코너에서 할 아이템이 많이 고갈된 상태다. 이제 뽀뽀 정도는 해줘야지 반응이 올 것 같았다”며 “황현희 선배가 우리 보고 ‘키스할 때 되지 않았냐’며 키스를 하라고 하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김지민은 “그래도 스킨십보다는 대사와 설정으로 계속 웃음을 드리겠다”며 개그의 소신을 밝혔다.
이날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김기리 최근에 여자친구랑 결별한건가?”,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린다. 진짜 사귀었으면 좋겠다”, “두 사람이 이렇게 입담이 좋은 줄 몰랐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