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번째로 인공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늘(10일) 대동맥 판막 질환으로 말기 심부전증을 앓던 75세 남성 환자에게 지난해 8월 미국산 인공심장 (좌심실 보조장치,LVAD)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환자의 심장은 그대로 둔 채 몸에 심은 소형 펌프로 심장 내 좌심실의 피를 뽑아낸 뒤 이를 다시 대동맥에 넣어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환자는 정상적인 회복과정을 거쳐 지난달 31일 퇴원했습니다.
이번 인공심장 이식은 미국의 소라텍(thoratec)사에서 만든 '하트메이트(heartmate)'를 이용한 것입니다.
2008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은 이 제품은 2010년 미국의 딕 체니 전 부통령이 이식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공심장의 가격은 1억 천 만원 정도로 인공심장 이후 후 3년 생존율은 8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공심장 이식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00년 세브란스병원 장병철 교수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심장 이식에 성공했습니다.
인공심장 이식 후 환자는 1년 반 동안 생존했고, 이후 환자는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받아 현재까지 생존해 있습니다.
2001년에는 고대 안암병원 선경 교수팀이 국내에서 개발한 인공심장을 이식한 바 있지만 인공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10여일만에 사망한 경우가 있습니다.
서울삼성병원측은 "심장이식은 현재 상업시술이 아닌 임상시험 단계인 만큼 앞으로 환자의 예후를 계속 지켜봐야만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2명의 환자에게 인공심장을 더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