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만에 친정팀 두산에 복귀한 홍성흔 선수가 주장을 맡게 됐습니다. 두산은 홍성흔 리더십으로 새해 첫 출발을 알렸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가운 얼굴들, 친숙한 잠실로 홍성흔이 돌아왔습니다.
그때 그 번호 22번이 새겨진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너스레를 떨어 봅니다.
[내 얼굴이 커졌냐, 왜 이렇게 작지?]
후배들은 짓궂은 말로 반가움을 대신했습니다.
[최준석 : 유니폼이 안 어울린다니까, 지금.]
[홍성흔 : 야, 함부로 그러지 마라.]
홍성흔은 이적하자마자 다시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후배들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당부했습니다.
[홍성흔/두산 신임 주장 : 야구장에서 야구 잘하라는 소리 안 했습니다. 공인으로서의 행동을 조금 더 조심하고 집중해서 한다면, 분명히 좀 더 조직력이 탄탄해지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젠 주장으로, 그리고 진정한 잠실의 거포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3할도 달성하고, 잠실 쓰면서 20홈런을 때려야 정말로 거포라는 소리 들을 수 있거든요. 잠실에서 20홈런을 넘겨볼 수 있도록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