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부는 착한목소리 기부바람 "훈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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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곳곳에 추운 겨울을 녹이는 연예인들의 착한 목소리 기부 바람이 뜨겁다.

과거 연예인들의 선행이 금전적 후원 또는 봉사 활동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풍부한 연기경험과 선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 들이 본인이 가진 재능으로 기부하는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중들의 연예인 재능기부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면서 연예인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참여형 재능기부도 화제다.

박유천, 시각장애인 위한 화면해설영화 및 오디오북 제작 나서

착한 목소리 기부 연예인으로는 지난 연말 MBC,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다시한번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유천이 가장 대표적. 박유천은 최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예방가능한 실명퇴치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에 모델 및 홍보대사로 참여해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착한 목소리 기부에 나섰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는, 당시 약 100만 명이 넘는 일반인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관심을 갖는가 하면, 약 5만여명이 실제로 본인의 목소리를 기부해 참여하는 등 전국민적 목소리 기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올해에도 배우 박유천과 함께하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에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www.standardchartered-goodproject.com)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1월 13일까지 신청 할 수 있다. 신청시 홍보대사인 박유천이 직접 희망자가 입력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와 착한 목소리로 이벤트 참여를 안내하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게 목소리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을 마친 이들은 1월 19일에 열리는 ‘착한 목소리 페스티벌’ 현장에 초청되어 배우 박유천과 함께하는 ‘착한 데이트’를 즐긴 뒤, 현장에서 전문 성우들에 의해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100명의 일반인은 박유천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영화와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지며, 제작된 화면해설영화와 오디오북은 내년 4월 시사회 및 오디오북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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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의 목소리로 듣는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연기, 음악, 소설 등 다양한 방면의 재능을 가진 배우 구혜선도 최근 목소리 기부에 동참했다. 그는 전시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 빛과 색의 아름다움을 넘어’ 의 오디오 가이드를 위한 녹음에 자신의 목소리를 기부했다. 구혜선의 목소리로 듣는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은 3월 2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된다.

구혜선은 지난 해 말, 서울 강남의 스튜디오에서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의 오디오 가이드를 위한 녹음 작업을 마치며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에서 만나요’라는 자필 사인을 공개해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목소리 재능기부로 발생되는 수익금 일부를 자신의 이름으로 백혈병환우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지민이 들려주는 장애인용 배리어프리 영화 '엔딩노트'

지난해 말에는 배우 한지민이 영화 '엔딩노트'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버전 내레이션에 참여하기도 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대사 및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들이 좀 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영화다.

'엔딩노트'는 평생 한 눈 팔지 않고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아빠 스나다가 예상치 못한 말기암 판정을 받게 되면서 자신만의 마지막 인생 업무들을 실천해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배리어프리 버전의 내레이션 제안을 받은 한지민은 배리어프리 영화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 흔쾌히 재능기부로 작업에 참여했다.

그 밖에도 팔레스타인에서의 봉사활동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인 '코이카의 꿈' 내레이션을 통한 배우 정경호의 목소리 기부, 전남 신안군 섬마을 아이들의 오케스트라인 '고사리 밴드의 팡파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윤시윤 등 많은 연예인들의 목소리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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