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에서 있었던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고인 5명이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웃나라 네팔에서도 성폭행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고인을 태운 차량이 법원에서 나오자 시위대가 분노를 쏟아냅니다.
[피고 측 변호사를 용납할 수 없다.]
어제(7일) 인도 뉴델리에 있는 법원에서 이뤄진 첫 비공개 심리에서는 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살인과 집단 성폭행 혐의 등 기소 내용을 제시하는 절차가 이뤄졌습니다.
피해자인 23살 여대생은 앞서 지난달 16일 밤 뉴델리에서 버스를 탔다가 남성 6명에게 잇따라 성폭행당하고 흉기로 공격을 받아 13일 만에 숨졌습니다.
피고인 가운데 5명은 최고 사형 선고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고, 17살인 한 명은 청소년으로 별도 재판을 받을 확률이 큽니다.
재판 속도가 느리기로 악명이 높은 인도지만 이번 사건은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돼 오는 10일 심리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피해여성의 아버지는 인도 법이 성폭행 피해자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딸의 이름을 공개해 다른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여성 아버지 : 법을 개정하고, 거기에 딸의 이름을 붙여야 합니다.]
인접국인 네팔에서도 최근 20대 여성이 경찰관에게 성폭행을 당하면서 성폭행범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