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0도 폭염 속 대형 산불…인명피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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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반구 곳곳에서는 이상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남반구 호주는 한 달 넘는 폭염과 대형 산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40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불길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100여 명이 실종됐고, 가옥 10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이번 불로 주민 1천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날씨가 무덥고 연기가 자욱한 데다 재가 날려서 아주 힘들었어요.]

산불은 전례없는 폭염 때문에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극에 가까워 한여름에도 선선했던 태즈메이니아는 산불이 일어났던 지난 4일, 최고 기온이 섭씨 41.3도를 기록했습니다.

12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줄리아 길라드/호주 총리 : 이번 산불은 매우 위험해요. 게다가 지금은 전국에 폭염이 엄습해 있어요.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구 북쪽에서 혹한이 기승을 떨치고 있는 것과 정반대로 지구 남쪽인 호주는 폭염과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 지키기에 나라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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