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올랐는데 동파사고 늘어…'방심'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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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는 모처럼 낮 기온이 영상으로 회복됐지요? 그런데 이럴 때 오히려 계량기 동파사고가 더 잘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오랜만에 찾아온 영상의 기온.

하지만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는 끊이질 않습니다.

[피해주민 : 아침에 동파돼서 설거지하지 못하고 수돗물도 다 나오지 않고 있어요.]

올 겨울 접수된 계량기 동파신고는 5천 6백여 건으로 지난 겨울보다 7배 많았습니다.

영하 15도였던 2일엔 120건, 영하 16도였던 3일엔 6백여 건이었지만 기온이 올랐던 지난 5일엔 8백 건 가까이나 됐습니다.

방심해서 수돗물을 틀어놓지 않은 탓입니다.

수도 계량기뿐만이 아닙니다.

날씨가 풀렸어도 지하에 매설돼 있던 소화전이 터지는 사고도 있습니다.

추위가 계속해서 누적된 데다, 밤에는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방 규정상 지표면에서 50센티미터보다 더 깊이 있는 소화전은 잘 얼지 않기 때문에 따로 보온 조치를 하지 않지만, 70센티미터 깊이의 소화전이 터진 경우였습니다.

[양용희/광진소방서 대응총괄팀장 : 처음인 것 같아요. 수십 년간 소화전 관리하고 그래도 이렇게 완전히 동파해서 떨어진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소방당국은 한파가 잠시 풀리면 방심하기 쉬워 사고가 잇따를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김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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