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남부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이 최근 새해맞이 축제기간에 총탄에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대사관 측이 밝혔습니다.
한국대사관은 지난 1일 새벽 새해맞이 축제때 대사관 건물에 권총으로 보이는 총기의 유탄이 날아들었다고 밝혔습니다.
4층 건물에서 2층 바깥 창문이 총탄에 맞아 깨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대사관에는 사설 경비원들이 있었지만 새해맞이 폭죽 소리때문에 피격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비원들은 다음날 새벽 경찰에 피격 사실을 신고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45구경 권총 탄알을 수거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주변 고속도로를 통과하던 차량이나 인근 주거지역에서 총기가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사관을 직접 노려 총격을 가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새해 초에 폭죽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하는 관습으로 인해 각종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 새해맞이 축제기간에도 7살난 여자 어린이가 사제총기 유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현재 필리핀 주민들이 불법 소지하고 있는 총기류는 약 60만정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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