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영화 '늑대소년'의 흥행에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107.7MHz) '박소현의 러브게임'(이하 '러브게임')에는 2013년의 첫 게스트로 배우 송중기가 출연했다.
송중기는 201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러브게임'에 출연했을 때를 떠올리며, 당시에 처음으로 영화 '늑대소년' 촬영에 돌입했음을 알렸는데 다시금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DJ 박소현은 "당시에 '늑대소년'을 소개할 때 다소 난해한 내용이라 흥행에 대해서 전혀 예상을 못했었는데 어느새 관객이 700만 명을 훌쩍 넘었다"면서 예상치 못한 흥행의 소감을 물었다.
송중기는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 흥행에 욕심이 났다"면서 "영화가 잘 되자 드라마 촬영을 할 때 애먹었다"고 털어놓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늑대소년'이 흥행을 할 당시,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촬영 중이었는데 "너무 들뜨다보니 대본에 집중하지 못해 힘들었다"면서 배우로서 행복한 고민을 했음을 고백했다.
이어 송중기는 "흥행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차분해지기 위해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중기는 '착한남자'의 강마루를 연기할 때보다 '늑대소년'의 철수를 연기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E! 연예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