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비서실이 조각·청와대 인선 설계한다

'최측근·복심'으로 불린 이정현 정무팀장 임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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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인수위원 인선과 함께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최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을 임명하면서 비서실이 사실상 새정부의 설계도를 그릴 전망이다.

박 당선인이 지난해 12월24일 비서실장으로 재정ㆍ조세ㆍ복지 전문가로 `경제통'인 재선의 유일호 의원을 임명할 때만 해도 비서실마저도 전문가를 배치한 실무형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인수위원 면면을 봐도 박 당선인은 철저히 전문가 실무형으로 인수위를 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에게 정무팀장을 맡기면서 비서실이 향후 인수위 활동에 있어서 정무적으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지내며 박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큰 공을 세운 이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는 인사다.

2007년 박 당선인이 대선후보 경선 패배 직후 이명박 후보 측의 선대위 고위직 제의와 김문수 경기지사 측의 정무부지사 제의를 모두 고사하면서 지금까지 박 당선인의 옆을 지켜왔다.

`박근혜의 입',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박 당선인의 신임이 각별해 이 최고위원은 당선인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인수위와 비서실 사이의 전반적인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서실이 이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조각(組閣)과 청와대 인선을 사실상 설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당선인을 15년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당선인에게 정책ㆍ정무적 조언을 해온 최측근인 이재만 보좌관과 정호성 비서관의 비서실 발령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박 당선인이 자신이 전폭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이들을 비서실에 두고 첫 내각 구성과 청와대 인선 등 새정부 구성에 핵심적인 일들을 직접 관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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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인수위 부위원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조각 작업은 당선인이 별도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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