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최대 교량 '포트만교(橋)'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뒤엉키는 40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출근 시간대 대소동을 빚었다.
포트만교는 33억 달러를 들여 기존 다리를 철거하면서 지난달 신설, 개통된 새 다리로 이번 사고가 관리부실로 인한 것으로 지적되면서 시민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특히 개통 한 달 사이 두 번째로 일어난 안전사고여서 이용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새 다리는 전과 달리 한 번에 3달러 50센트씩 통행료를 부과키로 한 유료 시설이다.
사고는 오전 5시30분께 급작스러운 노면 결빙과 짙은 안개속에서 차량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동서 양 방향 차선에 걸쳐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교통투자공사측은 기온 강하에 대비해 전날 결빙 방지 작업을 벌였으나 상황 악화에 기민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시인하고 사과했다.
공사 관계자는 교량 노면 상황을 계속 점검했으나 오전 5시께 갑작스러운 결빙이 발행해 충분한 대처에 소홀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은 오전 8시30분께 정상화됐으나 이른 아침 출근길이 대혼잡을 빚었다. 사고로 운전자 1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다리에서는 개통 직후인 3주일 여 전 다리를 지탱하는 대형 케이블에서 결빙된 눈 덩어리가 떨어져 통행하던 차량 10여대의 앞유리가 박살 나고 운전자들이 다치는 돌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밴쿠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