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중생은 연예인 지망생이 아닌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대문경찰서 강력 5팀의 담당형사는 "고영욱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장을 접수한 여중생은 연예인 지망생이 아닌 평범한 학생이다. 고소인은 고영욱에 앞서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3월과 4월 고영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연예인 지망생 김모 양(18)과는 다른 경우라 할 수 있다.
당시 고영욱은 연예인 지망생 김모 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간음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에도 고영욱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으며, 경찰은 이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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