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당정회의' 정례화…다목적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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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도당-당원협의회-도를 연결하는 '당정회의'를 매월 정례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홍 지사는 3일 경남도당 강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부터 도당과 도를 연결하기 위해 도당과 16개 지구당(당협) 사무국장 연석 당정회의를 매달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무부지사와 의논해 도당-지구당(당협)-도가 한마음이 돼 더 좋은 도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지사는 통상 소속 국회의원들과 연간 1~2회 당정협의회를 열지만 정무부지사 등 지사의 정무라인이 당협 사무국장과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임 김혁규·김태호 지사도 이와 유사한 당정 회의체를 운영한 적은 없었다.

부산시에서는 현역 의원 보좌관들을 가끔 초청해 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도당은 홍 지사의 제안에 "어차피 당정협의회는 자주 열리지 않는 만큼 사무국장들과 자주 만나는 것은 당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홍지사 측은 보궐선거를 전후해 당협 간부들이 당의 목소리를 잘 수렴해 달라고 요구한 바도 있어 실무형 당정회의를 가끔 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등 확대해석은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홍 지사가 당선 일성으로 잔여 임기 1년 6개월에다 재선 4년을 보태 '5년 6개월 재임'을 전제해 공약을 밝힌 바 있어 일각에서는 다른 각도에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고향이 경남 창녕이지만 서울에서 주로 활동해 지역 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고 인식한 홍 지사는 도지사 보선에 뛰어들어 도내 18개 시·군을 몇 차례나 순회하며 조직 확충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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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선거기간에 "당선되면 국회의원들과 도의원들을 잘 모시겠다"면서도 "경남 정치권은 단합이 잘 안된다, 내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거기간 일부 현역 국회의원들은 홍 지사를 견제하기도 했고 홍 지사 역시 당내 경선 당시 상대 후보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도당-당협-도 삼각구도를 연결해 당과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홍 지사의 구상은 4선 의원과 당 대표를 지낸 정치인의 다목적 포석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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