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 극본+연출로 무장한 '야왕', '추적자' 영광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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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SBS 드라마 가운데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새 월화극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이 지난해 화제작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왕’의 탄탄한 극본과 꼼꼼한 연출진이 ‘추적자’와 비슷하고, 특히 ‘한류스타’ 권상우와 수애라는 ‘흥행의 보증수표’가 주연 배우로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추적자’는 ‘2012 SBS 연기대상’에서 손현주가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 박근형 김성령 김상중 고준희 등 주요 배역 6명이 모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성령과 고준희가 ‘야왕’에 합류했고, 박근형의 존재감을 대신 할 이덕화가 카리스마를 책임지며 ‘야왕’에 투입됐다. 게다가 ‘추적자’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조영광 PD가 야전사령관으로 다시 돌아왔다.

방송 관계자들은 ‘추적자’의 성공 요인으로 중견 배우들의 연기력과 함께 박경수 작가의 탄탄한 극본을 꼽고 있다. ‘추적자’에 박경수 작가가 있었다면, ‘야왕’에는 이희명 작가가 있다.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중 ‘야왕전’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야왕’에는 지난 2000년을 전후해 드라마 ‘토마토’ ‘미스터 Q’ ‘명랑소녀 성공기’ 등으로 전설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희명 작가가 참여한다. 정통적 서사구조에 트렌디를 접목시키거나 탄탄한 추리 요소를 가미해 매번 히트를 기록했던 이희명 작가는 남자 작가로는 드물게 ‘멜로라인’도 섬세한 편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작자 박인권 화백이 거느리고 있는 수백만 독자군단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쩐의 전쟁’ ‘대물’ ‘열혈 장사꾼’ 등 드라마로 만드는 것마다 성공을 거두었던 박인권 화백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또 한번 ‘불패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야왕’의 제작사 베르디미디어의 윤영하 대표는 “이미 3년 전에 박인권 화백의 원작을 확보했고 오랫동안의 작품 기획과 대본 작업을 거쳐 준비된 드라마로서 기틀을 다져왔다”며 “최상의 배우들과 연출진의 조합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상우, 수애,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 이덕화 등 주연배우를 확정지은 드라마 ‘야왕’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수애 분)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야왕’은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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