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연방 하원이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피해 복구 지원 법안 처리를 외면했다가 호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샌디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미국 뉴저지주의 크리스티 주지사와 뉴욕주의 쿠오모 주지사는 공동 성명을 내고 수백만 명의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 가운데 하원이 행동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지역 출신 하원 의원들도 베이너 의장이 샌디 복구지원법 처리 표결을 다음 회기로 미룬 것은 "신뢰를 배반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휴가지 하와이에서 성명을 발표해 상원이 초당적인 협력으로 통과시킨 샌디 지원법안을 하원도 당장 오늘 통과시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베이너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우선 90억달러 규모의 지원법안부터 처리하는 등 오는 15일까지 단계적으로 지원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물러섰습니다.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재정절벽 문제가 우선이라며 오바마 대통령과의 협상에 매달리면서 상원이 지난달 말 처리해놓은 샌디 피해복구 지원법을 이달 말쯤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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