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독감 환자 속출…지난해만 2천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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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기록적인 한파 속에 환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만 2000명이 숨졌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부터 기침과 고열에 시달리고 있는 3살배기 민우 군.

어린이집에 다니는 형으로부터 독감이 전염돼 결국 폐렴 진단을 받았고, 지금은 삼형제 모두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보건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독감은 초기 증세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소아, 만성질환자의 경우 독감이 합병증을 유발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집계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독감으로 약 2000명이 숨졌고, 지난 가을 이후에만도 48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독감 사망자는 한 해 50만 명을 넘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65세 이상 노인이지만 그 다음은 임신부입니다.

미국에서 독감이 대유행 했던 2009년 독감 사망자의 20%가 임신부였습니다.

[김경원/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소아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에게 있어서는 감염 상태를 일으켜서 면역 체계를 변화시키게 되면 세균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하게는 폐렴이나 패혈증을 일으켜서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독감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사람 많은 곳에 외출하는 것을 피하고 외출한 뒤에는 뜨거운 물에 깨끗이 자주 손을 씻는다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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