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등 구속된 피의자들이 4년 전 금은방을 털었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범으로 구속된 45살 박 모씨와 김 모 경사가 2008년 2월 전남 여수 시내 금은방을 털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금은방에는 새벽 도둑이 들어 귀금속 6천 5백만 원 어치가 사라졌으며 천장에는 어른 1명이 오갈 정도의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씨와 김 경사가 금은방 주인과 친했던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내부 구조를 잘 아는 금은방에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같은 금은방에서 2004년에도 누군가 벽을 뚫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사건과의 연관성도 파악 중입니다.
경찰은 박씨와 김 경사는 2008년 사건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2004년 절도 사건에 연루된 정황도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발생한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과 2005년 6월 발생한 은행 현금지급기 털이 사건을 공모한 사실을 시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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