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이 선배 이병헌의 명연기에 도전한다. 배수빈은 오는 2월 첫선을 보이는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에서 광해와 하선, 1인 2역을 맡게 됐다.
연극 '광해'의 제작을 맡은 비에이치엔터테인먼트 측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극 '광해'의 주인공 광해·하선 1인2역에 배수빈과 김도현을 더블 캐스팅했다. 또 '허균' 역할에는 박호산, 김대종이 더블 캐스팅됐다"고 밝히면서 "두 명의 광해와 두 명의 허균이 각기 다른 개성의 광해와 허균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제작사는 "배수빈은 영화 '26년'을 통해 배우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고, 김도현은 뮤지컬 '천사의 발톱'과 '페이스 오프'에서 1인2역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연극 '광해'의 주요 배우들은 몇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약 1,000대 1이 경쟁률을 뚫고 최종 발탁됐다.
연극 '광해'는 2012년 전국 1,200만 관객을 동원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그와 똑 닮은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월23일부터 4월2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