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류 프린세스 김태희와 월드스타 비다. 3살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군대라는 제약을 뛰어넘고 사랑을 키워오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저녁 9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비와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는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조심스럽게 교제를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 인정은, 같은 날 오전 9시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김태희와 비와의 핑크빛 소문을 보도한 지 반나절 만에 이뤄졌다. 김태희는 톱스타다운 화통한 성격으로, 거짓말 보다는 솔직한 고백을 통해 팬들에게 열애 사실을 인정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인연은 2011년 말 비가 입대하기 직전 촬영한 한 소셜커머스 CF촬영이 계기가 됐다. 군입대한 이후에도 비는 김태희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으며, 자유롭지 않은 군인의 신분 때문에 외출이나 외박을 나왔을 때 시간을 쪼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톱스타 김태희가 곰신(고무신·군인 남자친구를 둔 여성을 이르는 말)이 됐다는 점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남자 연예인들이 연예활동의 특성상 군입대 시기가 다소 늦은 만큼, 군입대 이후에도 여자 연예인들과 공식열애를 선언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우 윤승아도 군인 남자친구를 둔 ‘스타 곰신’이다. 윤승아는 배우 김무열과 공개연애를 선언한 이후 김무열은 병역법 논란에 휘말려 재입대가 결정, 지난 10월 9일 군에 들어갔다. 윤승아는 지난 11월 온스타일 ‘솔드아웃’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공식석상에서 처음 말씀 드린다. 김무열과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인나 역시 지현우의 군입대 직전에 공개만남을 결정,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tvN ‘인현왕후의 남자’를 통해 만난 뒤 드라마 밖에서도 애틋한 사이가 됐다. 지현우는 군입대를 불과 한달 앞두고 유인나에게 공개적으로 사랑고백을 해 유인나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해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사진=SBS E! 연예뉴스 김현철 기자/영화 '알투비' 스틸컷/CJ E&M 제공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