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덮인 산…새해 소망 빌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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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얀 눈과 함께 시작된 새해,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 이뤄지길 바랍니다.

윤나라 기자가 활기차게 새해를 맞은 시민들 모습을 잡았습니다.

<기자>

눈 덮인 마니산은 새해 첫날을 정상에서 맞으려는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은 새해 소망을 비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늘을 향해 흔드는 등산객들의 손짓에는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늘엔 새해 덕담을 적은 연을 띄우고, 땅에선 생솔로 달집을 쌓아 불을 붙였습니다.

하늘 높이 솟구치는 연과 연기처럼 각자의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합니다.

하얗게 변신한 덕수궁은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붐빕니다.

눈밭에서 뒹구는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장은 자그마한 소망을 빌어봅니다.

[이훈길/서울 답십리동 : 가족들이 이제 나이도 좀 있는데 공부를 다들 다시 하게 돼서요. 학업에 좀 열중하게 되는 게… 열심히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성스레 쓴 새해 소망을 들고가는 아이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선물 받고 싶다, 나쁜 꿈은 꾸고 싶지 않다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소망부터, 자녀들의 건강을 비는 부모들의 바람까지, 나뭇가지엔 시민들의 다양한 새해 소망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황인석·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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