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년협정 60년…백령도의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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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북한 도발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 곳이 바로 서해상이죠. 백령도 주민들은 새해를 어떻게 맞았을까요? 최재영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최재영 기자, 백령도 표정 전해주시죠.

<기자>

네, 새해 첫날 저녁, 이곳 백령도는 내리고 있는 눈 속에 포근히 안겨 고즈넉하고 평화스러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스러운 모습 이면에는 다른 모습도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런 대피소들이 샤롭게 단장까지 마친 상태로 이곳 백령도 곳곳에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서해 교전,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까지 북한의 잇단 도발이 낳은 안타까운 분단의 결과물입니다.

오늘(1일) 백령도에서 촬영한 북녘땅의 모습입니다.

해안포 진지가 눈으로 보일 정도로 북한과 백령도는 정말 가깝습니다.

때문에, 이곳 장병들은 언제나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조재형/해병대 일병 : 2013년 새해에도 만약에 적이 도발한다면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각오로 근무에 임하겠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밑으로 떨어지는 혹한속에서도 하루에 2, 3차례씩 실전과 같은 훈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의 새해 소망은 늘 한결같습니다.

오로지 '평화'란 단 두 글자입니다.

[최주희/백령도 주민 : 2013년에는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해주시고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화이팅!]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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