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와병에 음모론…"뇌종양·이란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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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혈전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3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각종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보수성향의 시사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는 31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등을 중심으로 클린턴 장관의 와병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이날 머리기사에서 "클린턴 장관이 뇌종양으로 극비리에 진단을 받았다는 우리의 단독 보도가 나온 지 며칠 만에 입원 소식이 공식 발표됐다"며 자신들의 주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 유럽의 인터넷매체인 'EU타임스'는 약 3주 전 이란의 아바즈 지역에서 미군 C-12 수송기가 추락해 미국 해군 특수부대의 최고사령관이 숨지고 클린턴 장관이 부상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각에서는 클린턴 장관이 지난 9월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려고 `꾀병'을 부리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존 볼턴 전 유엔대사는 지난 17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외교관들은 누구나 아는 병이 있는데 이른바 '외교 병(diplomatic illness)'"이라며 "행사나 모임에 참석하기 싫을 때 자주 둘러대는 핑계"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13일 바이러스성 위 질환에 따른 탈수 증세로 의식을 잃고 뇌진탕 증세를 일으킨 뒤 회복 중이었으나 후속 검진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필립 레인스 대변인은 전날 밝혔다.

뇌진탕 증세 이후 클린턴 장관은 지난 20일로 예정됐던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에 대한 상ㆍ하원 외교위원회의 청문회에 불참하고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는 등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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