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경전철, 민자 대신 시·LH 예산으로 건설

유영록 시장 "민자유치 사업성 없어 포기…내년 말 착공"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유영록 경기도 김포시장은 31일 도시철도(지하 경전철)를 민자가 아닌 시 예산과 LH의 지원금으로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예산 대신 민자를 유치하려 했으나 B/C(비용 대 편익)가 1(사업 타당성 유무 판단 지수) 이하인 0.81로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3월과 7월 삼성물산과 GS건설 등의 컨소시엄으로부터 경전철 전동차를 포함한 상부 부분(3천400억원)에 대해 민자사업 제안을 받아 한국개발연구원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고, 최근 센터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답변을 들었다.

시는 전체 사업비 1조6천553억원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원금 1조2천억원을 제외한 4천553억원을 예산으로 투입할 경우 시 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돼 민자 유치방안을 검토했다.

유 시장은 그러나 그동안 시 예산 투입과 민자유치 방안 등 2가지 경우를 동시에 추진해왔기 때문에 공기에는 차질이 없고 시 예산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구별 많은 업체가 참여토록 해 공사비를 낮춰 시 부담분 중 1천300억원을 줄이고 나머지 3천200여억원은 신도시 입주에 따른 취득세와 지방채 발행 등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시장은 내년 3월까지 전동차 제작업체 선정, 10월까지 실시설계 완료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분할 공사 등으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개통 예정인 2018년 11월보다 훨씬 전에 개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역 일각에선 시가 사업성도 없는 민자를 유치한다며 9개월을 허송세월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그동안 환경영향평가, 지질조사 등을 진행했기 때문에 민자유치 추진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지 않았다"며 "다만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광고 영역

시는 지난 3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한강신도시 23.6㎞의 지하경전철 건설 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 구간에는 9개의 역이 들어선다.

(김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