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 관광버스 미국 오리건주서 굴러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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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한인을 포함해 40명이 탄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수십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탑승자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30일) 오전 10시 반쯤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 여행업체인 미주 여행사 소속 전세버스가 오리건주 동부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일어났습니다.

오리건주 동부 펜들턴 근처의 84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는 눈과 얼음이 덮인 도로에서 중심을 잃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30미터 정도 굴러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부상자 중 21명은 펜들턴의 세인트 앤서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5명은 처음에 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다른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16세와 17세 한인 청소년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버스 운전사는 생존했지만 부상이 심한데다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현지 경찰이 운전사를 상대로 한 직접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관광일정을 마치고 출발지인 밴쿠버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지점은 오리건주 '블루마운틴'의 서쪽 지역으로 '죽음의 통로'로 불리는 험지라고 CBC방송은 전했습니다.

시애틀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사고 현장으로 영사를 급파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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