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통합' 진로 모색 백가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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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로 존립 위기에 처한 민주통합당의 진로를 놓고 당내에서 백가쟁명식 해법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만으로는 안되며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포함한 야권 세력의 통합 등 구체적 경로에 대해선 온도차가 감지된다.

이낙연 의원은 31일 `제3세대 민주당을 준비해야 한다'는 성명에서 "안철수, 심상정, 이정희 전 후보의 사퇴 이전 각 후보 지지도를 전제한다면 민주당의 실력은 문재인 전 후보가 득표한 1천469만표의 절반도 못될 수 있다"고 자성했다.

이어 "민주당만한 제3세력이 당 바깥의 야권에 존재한다는 것으로, 민주당보다 더 중도적이고 젊은 제3신당이 나온다면 민주당이 그런 다당제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과 제3세력이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해야 하며, 민주당의 혁신밖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창당의 각오로 김대중ㆍ노무현 시대를 뛰어넘는 `제3세대 민주당'으로 변혁, 환골탈태해 제3세력이 거부할 이유가 없는 정당으로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고 세력 대 세력의 통합을 전제했다.

그는 "진보적 가치를 중시하지만 막말이나 거친 태도, 과격하고 극단적 접근을 싫어하는 `태도보수'의 경향을 경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선(先)혁신ㆍ정비-후(後)개방론'을 펴며 민주당 기반의 새판짜기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선 정비-후 개방'을 하면 좋은 분들이 올 것이고 그때쯤 안 전 교수도 와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며 "내년 민주당을 반석 위에 올릴 정도로 혁신하고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부수혈을 받아 총ㆍ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후보가 (민주당에) 들어오고 안들어오고는 그 분이 결정할 문제이지 민주당에서 바라볼 일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철저히 성찰해 혁신해야지 현재의 민주당 상태라면 안들어온다"고 일축했다.

그는 신당 창당론에 대해서도 "민주당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당원들이 대단히 지치고 용기를 잃게 된다"며 "갈등적으로 분당한다거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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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의 김영환 의원은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가 신당을 창당하거나 정당개편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기반과 결합하지 않고는 안되는 문제인데,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 전 교수 개인의 인기와 역량만으로 정국을 이끌어갈 수 없다"며 "쇄신에 집중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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