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마지막 게스트로 '런닝맨'에 초대된 한류스타 최지우가 레전드로 등극했다.
최지우는 3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멤버들 7명이 최지우를 속이는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방영, 최지우의 활약과 더불어 큰 웃음을 줬다.
방송 초반부터 최지우는 화끈한 몸개그와 개그본능을 발휘했다. 최지우는 깃발 뽑기 게임에서 구르거나 넘어지는 등 몸개그를 작렬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물오른 입담도 눈길을 끌었다. 최지우는 '런닝맨' 남성 멤버들의 외모 순위를 거침없이 말하다가 이광수가 "나도 어디가서는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다."고 말하자 최지우는 "어디서요"라고 반문, 이광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또 지석진이 재킷을 건네자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당당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런닝맨'레이스에서 최지우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7명이 자신을 속인다고는 깨닫지 못하고 이름표를 떼는 데 열중하던 최지우는 헐렁한 매력과 순수함으로 '런닝맨' 멤버들을 웃음보를 자극했다.
최지우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헐렁한 매력을 발휘했다. 유재석이 데시벨을 올리려고 '최지우'란 이름을 연호하자 최지우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왜요?"라고 반문하거나, 오리걸음 미션을 하는 지석진이 지쳐 앉아 있자 최지우는 "저 오빠 이상해"라고 말한 뒤 그냥 지나친다.
또 유재석이나 이광수가 이름표를 뜯기기 위해 유도하는 동작을 하자, 이들의 작전을 눈치채지 못하고 번번이 속아 넘어갔다. 결국 '런닝맨' 멤버들은 미션을 모두 통과한 뒤 최지우에게 이름표를 다 뜯겨 이번 레이스에서 승리했다.
뒤늦게 자신이 패배한 걸 알게 된 최지우는 "어쩐지 내가 날쌘돌이가 된 줄 알았다."고 하소연해 끝까지 웃음을 줬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