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포츠 즐기다 '삐끗'…손목·무릎 부상 주의보

[건강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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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처럼 눈이 오는 날, 스키장에서 겨울 레포츠 즐기는 분들은 더 신이 나겠죠. 하지만 부상은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스키는 무릎, 보드는 손목 부상이 많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130km.

스키, 스노우 보드 선수들의 하강 속도입니다.

아마추어의 경우에도 시속 60km에 육박하는 속도가 나옵니다.

시속 60km를 넘는 속도에서는 본인 체중의 두 배가 넘는 압력이 발생합니다.

그대로 넘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김학주/스키운동 중 무릎인대파열 : 초급에서 계속 배우고 있다가 자신감이 붙어서 중급 갔는데 중급 가자마자 갑자기 속도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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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키와 스노우 보드는 부상을 입는 부위가 다릅니다.

미국 버몬트 의대 연구결과 스키 부상 중에서는 무릎부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스키를 탈 때 두 발은 플레이트를 딛고 선 상태에서 스키 부츠가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체를 회전할 때 발생하는 회전 압력이 고스란히 무릎에 가해집니다.

이럴 경우 넘어지면서 무릎 앞쪽이나 바깥쪽의 인대가 끊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스노우 보드는 손목 부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김종원/정형외과 전문의 : 보드 같은 경우에는 하나의 플레이트에서 두 개의 발이 같이 고정되어 있고요. 또한 스키와는 달리 폴이 없기 때문에 넘어질 경우에 바로 손목을 짚게 되기 때문에….]

때문에 헬멧과 함께 스키는 무릎 보호대를 스노우 보드는 손목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체력이 떨어질 때 부상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중간 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교수 : 체온의 유지를 위해서 평소보다 2~30%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습니다. 또한 운동의 피로회복도 2~30%의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말고 본인의 실력에 맞게 속도를 조절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장운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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