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 창업, 5년 뒤 28%만 살아남아

[5분경제]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이어서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올해 경기 침체때문에 먹는 장사에 뛰어든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죠.

<기자>

전문지식이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음식 숙박업에 중복적으로 창업이 많아 결국 제살깎기 경쟁하다 폐업하고 노후자금 날리는 베이비부머들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자영업자들이 빌린 빚도 눈덩이처럼 그 규모가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무리하게 빚 내서 자영업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현상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고용시장이 살아나야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서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유평규/전통시장 상인 : 손님이 없으니까 장사가 안되요. 그래서 가게세 내는 것도 겨우 빠듯하게 내고.]

불황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자영업자들 들으신대로 울상인 분들이 많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인사업자는 창업 5년이 지나면 28.8%만 생존하고 있습니다.

숙박ㆍ음식업 생존율 17.9%에 그쳐 가장 열악. 부동산, 임대업은 48% 살아남아 그나마 나은 편이었습니다.

창업하는 사람들은 4-50대가 가장 많았는데, 50대 비중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나 고용시장 불안으로 조기 은퇴 후 자영업으로 살길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통계치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랜 준비와 고민없이 너도나도 다 하는 업종 뛰어들면 실패 확률 높고, 인생 편안해져야 할 노년에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셔야 되겠습니다.

광고 영역

<앵커>

정부가 내년 경제를 종전보다 훨씬 더 어둡게 전망했군요?

<기자> 

네. 통상 정부 전망치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망치이면서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목표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에 추정 전망치가 더 비관적인 것은 그만큼 현실을 더 나쁘게 본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박근혜 새 정부의 가장 큰 목표도 경제살리기가 될 텐데, 어떤 점을 가장 신경써야 된다고 보십니까?)

경제는 유기체입니다. 끊임없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야 현상유지가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내년 상반기 보면 0%대 성장, 사실상 성장이 멈추는 국면에 도달할 수 있다는건데, 꺼진 성장동력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그래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을지, 그래서 서민경기를 살릴 수 있는지가 성패가를 관건이 될 수 있겠습니다.

[신창목/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유로존 위기, 미국 재정절벽, 신흥국 성장세 둔화로 단기간의 회복이 어려워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버티기조차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왜 내년이 어려운가 전문가 얘기 들어보셨죠. 대부분 외부 악재로 우리가 통제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혹독한 저성장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되겠습니다.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현실이란 인식에 석 달전에 내년 4%로 성장 전망했던 정부는 3%로 크게 낮췄습니다.

한국은행 OECD IMF 보다 비관적입니다. 내년 '위기관리'를 화두로 상반기에 재정의 60%를 끌어쓰는 등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기업 수출에 의존해온 외끌이 경제를 대기업-중소기업, 수출-내수가 함께 가는 쌍끌이로 바꾸겠다 언급했죠. 이것은 상생 뿐아니라 성장률 높이기위해 꼭 현실화돼야 할 과제가 되겠습니다. 

<기자>

추워도 너무 추운날이 계속되면서 채소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김장철 배추, 무 값이 많이 올라서 가계에 부담이 됐는데, 추위까지 겹치면서 올겨울 내내 채소값은 강세를 띨 전망입니다.

[오승진/대형마트 농산물 담당 : 올 겨울 한파가 지속되면서 제주도나 남부지역에서 산지 작업이 늦어지면서 채소 시세가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이 당근과 양배추라고 하는데요. 겨울철 주산지인 제주도도 한파에서 예외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배추 도매값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2.5배, 당근은 3배가량 뛴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냉해 피해를 크게 본 시금치는 2배 가까이 올랐고, 김장철 끝났지만 배추도 여전히 초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올해 한파가 11월부터 빨리 시작돼 전반적으로 작황이 안좋고 시금치 당근 등은 땅이 얼어 작업도 잘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나마 기름값이 크게 오르지 않고, 다른 물가가 안정된 편이어서 다행이긴한데올겨울 내내 춥고 잦은 눈이 예고된만큼 비싼 채소값은 각오해야 될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