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휘어지는 태블릿PC 생산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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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꿈의 기술이라 불리는 휘어지는 태블릿PC. 인체에 부착 가능한 컴퓨터 같은 유연한 고성능 전자제품 생산이 머지 않았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고성능 유연 전자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존 반도체 생산시스템으로 제작된 반도체 소자입니다.

힘을 주면 유연성이 없어 마치 유리가 부서지는 것처럼 쉽게 산산조각이 납니다.

이런 단점 때문에 휘어지는 태블릿 컴퓨터 개발에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은 두께가 얇은 연필에도 쉽게 감기고 전혀 손상을 받지 않는 신개념의 실리콘 전자소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장봉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 : 아주 얇은 광막으로 제작돼서 게다가 유연기판 위에 그것을 지지함으로 해서 쉽게 휠 수 있고 또 휘었을 때 손상이 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기술은 반도체 소자의 전자적 기능 부분만 미세하게 떼내는 것이 핵심으로, 반도체 소자를 신축성이 높은 고무기판 위에 전사해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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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접거나 감을 수 있는 고효율 태양전지, 인체에 부착 가능한 유연 컴퓨터 등 차세대 전자제품 생산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김재현 선임연구원/한국 기계연구원 : 롤러형태로 돼있는 스템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저희가 연속적으로 소자를 만들어서 유연한 기판에다 올려 놓을 수가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생산성이 굉장히 향상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유연 전자소자는 e-북처럼 정지된 화면만 구현할 수 있었지만, 신기술을 적용하면 HD급 동영상이나 고속 데이터 처리도 모두 가능합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생산에 들어갈 수 있어 초기투자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점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이번 개발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고성능 유연 전자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차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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