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경호국이 모스크바 중심부 붉은광장에 있는 레닌 묘 수리 기간을 내년 4월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연방경호국 대변인은 지난해 9월부터 관광객들의 출입을 막고 레닌묘 수리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구조물 정밀 점검 결과 시간이 더 필요한 걸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시키고 지난 1924년 사망한 블라디미르 레닌의 시신을 방부 처리해 영구보존하고 있는 레닌묘는 지난 1973년 일부 외부 장식을 바꾼 것을 제외하면 80년 동안 한번도 수리를 받지 않았습니다.
내년까지 수리 기간에 레닌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소련 붕괴 후 러시아에선 레닌 묘를 철거하고 레닌의 시신을 매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올 4월 현지 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 56%의 응답자가 레닌 시신 매장에 찬성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레닌 묘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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