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최전방 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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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전선 최북단 애기봉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동향이 심상치 않아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현장 가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네, 애기봉 전망대 입구에 나와있습니다.) 갑자기 중계차 위치를 옮겼다구요?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애기봉 전망대로 들어가는 길 입구입니다.

당초 성탄 트리가 잘 보이는 곳에서 소식을 전해 드릴 계획이었는데, 북한의 반발로 만일의 사태를 우려한 군에서 급히 철수를 요구해 이곳까지 내려오게 됐습니다.

성탄 트리 점등 행사는 저녁 6시 20분쯤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높이 30m, 3만 개의 전구로 만들어진 트리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600m 떨어진 곳에서 점등이 됐는데요.

이곳에서 2, 30km 떨어진 북한의 개성지역 너머에서도 성탄 트리의 불빛이 보일 것 같습니다.

[김충립/목사 : 북한 동포들에게 기독교가 전하고자하는 온누리에 평화,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점등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이뤄지는 성탄 트리 점등은 지난 2004년 남북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 천안함 폭침 이후인 재작년 말부터 재개됐습니다.

올해도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외견상으로는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탄 트리의 전구는 다음 달 2일까지 켜둘 예정인데요.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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