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달아난 30대 남성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합니다. 공개 수배된 피의자 얼굴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궁금한 건 수갑을 언제, 어떻게 푼 지인데 경찰은 최초 도주 장면이 찍힌 CCTV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0일) 저녁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도망친 30대 남성, 여전히 감감무소식입니다.
이 남성이 도주한 지 이틀 밤이 지났습니다.
경찰이 공개 수사로 전환한 지도 하루가 다 돼갑니다.
경찰은 그동안 750명을 동원해 경기도 장항동 등 관내를 수색했지만 검거에 실패하자, 남성이 다른 지역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남성의 연고지인 울산과 강릉 지역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하나 이 남성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어떻게 수갑을 풀었는지도 의문인데 경찰은 아직까지도 경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산경찰서 관계자 : 저도 궁금하거든요. 잡아서 물어봐야 할 것 아닙니까. 어떻게 순식간에 수갑을 푼 것인지. (경찰서 관할 지역) 바깥쪽으로 움직였을 수도 있어서 다른 지역도 수색하고 있다고요.]
경찰은 남성의 도주 장면이 찍힌 경찰서 내 CCTV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