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21일 "한국과 베트남이 경제발전 과정에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양국의 관계 증진과 공조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 주석은 양국 수교 20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베트남 주석궁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양국이 역사적, 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그간의 큰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수교 이래 신뢰와 이해를 토대로 급속히 발전, 한국이 베트남의 4번째 교역 상대국이자 2위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히고 이런 경제협력이 상호 번영에 기여하는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 양국이 공식 개시를 선언한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해서는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조기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이 2015년까지 상호 교역액 2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당초 목표에 조기 도달한데 이어 3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며 "FTA 협상은 바로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 주석은 또 한국과 베트남 업체들이 지난 20년 간 이룩한 양국 협력관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히고 "일찍부터 베트남에 적극 진출한 한국업체들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상 주석은 "한국기업들이 지난해 베트남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약 40만개에 달하고 납세 실적도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구체적인 사례도 적시했다.
특히 "한국기업들의 경우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 외에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등 베트남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며 "양국 업체들이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상 주석은 이어 "베트남에는 풍부한 자원과 인적 잠재력이 있고 안정적인 정치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향후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을 위해 사업·투자환경과 기초 인프라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국과 베트남에 살고 있는 10만 명 이상의 상대국 교민을 양측의 관계증진을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로 규정하고 향후에도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족들의 행복과 성공을 위한 정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