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은 오늘(20일)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꿈을 접지만, 범 진보 진영의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대선 패배는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그러나 이번 선거의 패배의 원인을 성찰하고 해결해 나간다면,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개인적인 꿈은 접지만, 민주당과 시민사회, 국민연대 진영 전체가 역량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한다면 항상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의 발언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지만, 야권의 새판짜기 작업에 백의종군 자세로 돕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문 후보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 온 민주당은 다음 주 중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비주류 진영이 문 후보와 친노 진영을 향해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 대회는 다음 달 중순쯤에야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야권은 당분간 진로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일 전망입니다.
오늘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안철수 전 후보는 정치를 계속할 뜻을 거듭 밝혀, 야권 재편 과정에서의 안 전 후보의 역할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