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파키스탄에 군사 원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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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14만명의 군대를 배치하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에 6억8천800만달러(약 7천375억원)에 이르는 군사 원조를 재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음식·탄약 등과 함께 군 운용 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을 지난 7일 의회에 제출했으며 의회에도 반대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미 중앙정보국(CIA)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과 나토(NATO)군 오폭에 따른 파키스탄 병사 사망 등으로 2년간 악화한 파키스탄 군부와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다.

그동안 미국은 매년 약 20억달러를 안보를 위한 원조로 제공해 왔는데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이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파키스탄에 지원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나토군 오폭으로 파키스탄 병사 24명이 숨진 이후 파키스탄이 나토군 보급로를 봉쇄하는 등 양국 관계가 극심하게 악화됐고, 미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원조를 보류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파키스탄과 관계 개선을 모색한 끝에 올해 7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폭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나토군 보급로를 재개방했다.

이후 지난 9월 히나 라바니 카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워싱턴에서 클린턴 장관을 만나 아프간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하는 등 양국 관계가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파키스탄 특사를 지낸 존 케리(매사추세츠·민주) 상원 외교위원장이 차기 미 국무장관으로 유력시되는 것도 향후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리 위원장은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원조를 강하게 지지해 왔으며 5년간 75억달러의 비군사적 원조를 하는 법안을 공동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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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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