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종말론'으로 미국에 등장한 원통형 피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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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은 고대 마야 달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지만 그래도 두려움을 가진 사람 일부는 만반의 대비책을 찾고 있다.

미국인 론 허버드는 캘리포니아 몬테벨로에 폭탄은 말할 것도 없고 핵무기나 화학무기에도 견딜 수 있는 지하 피신처를 만들어 혹시 있을지도 모를 종말에 대비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 피신처는 침대와 부엌, 수세식 화장실에다 벽난로까지 갖췄으며 가죽 소파와 플라즈마 TV도 있는 호화시설이다.

원통형 모양으로 넓이는 46.5㎡, 지름 3m에 길이는 15m 정도다.

안쪽에서만 문을 열고 움직일 수 있는 대피용 터널도 있다.

허버드는 본래 자기만 쓸 요량으로 만들기 시작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판매에 나서고 있다.

설비당 평균 4만6천 파운드(한화 8천만원)로, 현재 뉴욕과 인디애나에서 하나씩 설치하고 있다.

한 달에 하나씩 팔다가 '지구 종말일'이 다가오면서,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이후로는 하루에 하나꼴로 팔 정도로 인기다.

판매 대상은 종말을 걱정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기 집 화재에 대비해 사 두는 사람, 그리고 사냥꾼 등이다.

허버드는 자신도 피신처 하나를 확보한 만큼 오는 21일에는 그곳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그날 강력한 태양 표면의 폭발이나 대량의 방사선 노출 가능성을 믿는 천체물리학자들에게도 피신처를 팔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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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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