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못하는 눈동자…40·50대 '스마트폰 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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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내장같은 노인성 눈병에 걸리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눈을 위해서 스마트폰 사용 자제해야 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전 국민 스마트폰 시대 40대도 10명 중 7명, 50대도 절반가량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봉덕/50세, 은행 지점장 : 스마트폰을 필수로 갖고 그걸 활용할 줄을 알아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쫓아가기 위해 제가 스마트폰도 구입한 거죠.]

하지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중·장년층의 눈에 피로를 주게 됩니다.

미국 뉴욕대학 실험을 재연해봤습니다.

1분에 12번 정도 눈을 깜박이던 사람이 스마트폰을 볼 땐 6번만 깜박입니다.

횟수가 주는 대신 눈동자는 더 빠르게 움직이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강남여/부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 이렇게 되면 눈물이 눈을, 눈 표면을 적시는 효과가 떨어지게 돼서 눈의 불편감, 또 눈이 시리고 눈에 충혈이 되는 등 안구건조증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피로해진 눈, 그리고 안구건조증은 노인성 눈병의 위험성을 높이게 됩니다.

부천성모병원 조사 결과 최근 8년 새 황반질환, 녹내장 같은 노인성 눈병이 3.5배나 늘었는데 40·50대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에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40대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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