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요즘 가뜩이나 힘든데 서민들 대상으로 한 대출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출사기가 주로 스팸문자에서 시작됩니다.
한때 '김미영 팀장입니다' 이렇게 해서 제도권 금융회사 직원으로 속인 대출 알선 문자메시지, 대부분 한 번씩은 받아보셨을 겁니다.
왜 속을까, 이렇게 생각하지만 저금리 전환대출, 무담보대출, 또는 마이너스 통장 개설 등 이렇게 솔깃한 조건으로 현혹하면 주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중심으로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병기/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팀장 :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다는 이러한 요구에 절대 응해선 안 되고, 대출을 미끼로 어떤 명목의 돈이나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응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요새 많은 수법을 몇 가지 보겠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가 걸려들면 신용등급을 올리거나 저금리로 전환하려면 담보설정비 등 필요하다며 입금되면 잠적을 하는 겁니다.
대출 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070'이나 '080' 아니라 1588로 시작되는 제도권 금융회사 콜센터 번호와 비슷한 번호를 활용한 일이 많습니다.
피해자를 믿게 하려고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된다며 보험료를 요구하는 수법도 있습니다.
올 들어 11월까지 이런 대출사기 신고는 무려 2만 1334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죠.
제도권 금융회사는 어떤 명목으로든 대출에 필요하다면서 돈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금전요구는 곧 대출사기'라는 공식을 반드시 기억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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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지금 뭐 평화 헌법을 바꾼다느니 마니 말이 많습니다만, 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어느 정도겠습니까?
<기자>
네. 자민당의 최대 과제, 침체에 빠진 일본경기를 살려내는 것입니다.
돈을 풀어서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수출기업들 가격경쟁력을 생기게끔 하려고 엔화 엔저를 유도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죠.
<앵커>
엔저,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라면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 수출 경쟁력, 약간 비상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달러 약세 기조에서 원화가 엔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가 만성적인 디플레이션 해소하겠다는 공약대로 엔저를 용인 또는 적극적으로 유도하면 우리 기업들 가운데서 자동차라든지 전기전자 업종이 수출시장에서 고생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미국 재정절벽 우려도 있지만 일본 총선결과에 따른 엔화 약세률로 12% 가까이 빠졌습니다.
일본증시 기대감에 1% 가까이 상승했고요.
원·달러 환율 연저점을 또 경신했습니다.
2원 10전 내린 1,072원 50전까지 떨어졌습니다.
두 달 전에 78엔선이던 달러당 엔화가치가 지금 84엔대로 급락했고, 내년엔 90엔까지 상승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들 대비책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의 경우에는 해외생산의 비중이 커졌고, IT업종도 소니라든지 샤프 등 일본 간판기업 경쟁력 추락한 탓에 엔화약세 타격 과거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앞으로 또 민주당이 일본경기 회복 대안으로 FTA 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자민당은 FTA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협상을 개시했던 한·중·일 FTA도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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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서 창업에 나섰던 베이비 부머들이 '취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불황에 자영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소액이라도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게 낫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최종학/55세, 구직자 : 날아다니죠. 진짜 날아다녀요, 우리 나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이런 걸 고용주들이 인식하게끔….]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에서 만난 어르신입니다.
은퇴하셨다지만 건강하고 일할 의지가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자녀 결혼도 시켜야 하고 노후자금도 마련해야 하고, 은퇴 후에도 여전히 일손 놓지 못하는 베이비부머들, 한때 자영업에 대거 진출했었습니다.
그런데 준비되지 않은 창업, 음식업 숙박업 등 비슷한 업종에 몰려 과포화 상태가 됐고, 폐업은 갈수록 증가?습니다.
지난해 한 달에 20만 명 가까이씩 늘어나던 자영업자수, 지난달 3만 8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쳐서 급감했습니다.
대신 종사자가 5~9인인 영세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50대 취업자는 올 7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작아도 월급받는 직장이 안정적이란 인식이 커진 건데요.
청년 일자리 못지않게 중장년층 재취업도 중요한 고용부문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