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진출한 호주 커피 전문점이 최근 키가 큰 여성들에 한해 커피를 무료 제공하는 `황당 판촉'에 나섰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이 업체는 최근 키가 1m65㎝ 이상인 여성 고객에 한해 커피를 무료 제공하는 `이색 판촉계획'을 마련해 내년 1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광고를 회사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베트남 여성의 평균 신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는 그럴듯한 명분도 내걸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여성 고객들의 엄청난 반발을 불러왔다.
베트남 언론들은 해당업체 페이스북 페이지에 `베트남 여성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댓글이 무더기로 올라오는 등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고 17일 보도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베트남 아닌 다른 나라에서 이런 판촉활동을 벌였다면 `고객 차별'이라는 이유로 소송 대상이 됐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네티즌은 "`롱다리' 여성 우대 캠페인으로는 어떠한 고객도 끌어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너무 늦기전에 전문 광고회사를 알아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유전이 신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임에도 일개 업체가 베트남의 평균 신장을 끌어올리는 캠페인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베트남 여성들의 공세가 갈수록 강화되자 견디다 못한 이 업체는 결국 손을 들고 캠페인 철회를 선언했다.
업체는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당초의 판촉 취지가 곡해될 소지가 있다"며 상당수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만큼 판촉활동을 잠정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