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불임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첫째 아이를 정상적으로 출산했음에도 불구하고 둘째 아이가 생기지 않는 속발성 불임이 늘고 있습니다.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년 전, 첫째 아이를 출산한 30대 여성입니다.
둘째를 계획했지만 2년째 임신이 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김 모 씨/36세 : 바로 둘째를 계획하려고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갔어요. 2년 동안 (임신이) 안 되니까 여자로서 좀 많이 힘들고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무거워지네요.]
검사 결과, 속발성 불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불임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는데도 1년 이상 아기가 생기지 않는 질환인데, 속발성 불임은 첫 아이를 낳은 뒤 2년 이상 자연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4년 새 24%가량 증가했고, 불임환자 가운데 40%가량은 속발성 불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령 산모의 경우 첫 아이 출산 후 3년이 지나면 속발성 불임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고령 출산과 산후 비만, 그리고 난소기능의 저하가 불임의 주원인입니다.
[양광문/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요새 자궁 근종이 대부분 가임여성의 40% 정도가 가지고 있거든요. 첫 번째 아기 낳을 때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아이를 낳을 때가 되면 굉장히 크기가 커져 있어서 그런 경우를 한 예로 들 수 있고, 또 배란 장애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속발성 불임은 일반 불임과는 달리 치료를 통해 자연 임신이 가능합니다.
여성의 배란 장애가 원인이라면 배란을 돕는 유도제를 투여하고, 나팔관이 막혔다면 착상을 원활하게 하는 개통 수술로 치료하는데요.
[속발성 불임의 한 40%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체외수정 하는 경우는 그렇게 빈도가 높지 않은 걸 봐서 그 전 단계인 배란을 유도해서 배란시간을 맞춰주거나 아니면 인공수정 같은 걸 해서 임신된 경우가 일차성 불임보다는 상당히 임신에 대한 예후가 좋은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3년 전, 속발성 불임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둘째 아이를 출산한 30대 여성입니다.
[이 모 씨/37세 : 지금 둘째 낳고 키우다 보니까 정말 예쁜 거예요. 정말 건강하고, 잘 먹고 예쁘게 잘 크고 있어요.]
속발성 불임을 예방하려면 첫째 아이 출산 후 둘째 임신을 계획할 때 3년 이상의 터울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적절한 체중관리를 통해 배란주기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