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납품 업체들에게 제품 출시와 방송시간 편성 같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홈쇼핑 업체 전·현직 임원 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납품업체 운영자 17명도 적발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제품 유통과정을 단순화한 TV 홈쇼핑.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또 밤 9시부터 11시까지는 주부층 시청률이 높아 매출이 많은 황금시간대로 불립니다.
검찰은 납품업체 7곳으로부터 이런 황금시간대에 제품을 소개해주는 대가 등으로 4억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한 홈쇼핑 업체 구매담당 직원이었던 전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주거나 방송 횟수를 늘려주는 대가 등으로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돈을 받은 홈쇼핑 전·현직 직원 5명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방송 시간과 수수료율에 따라 매출이 크게 차이 나는 구조여서, 영세업체 17곳은 울며 겨자먹기로 홈쇼핑 구매 담당자들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납품업체들이 홈쇼핑 직원들에게 돈을 주려고 회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했고, 이 비용은 결과적으로 판매가격 인상으로 연결돼 소비자들이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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