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연 시장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다양한 공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이 고선웅의 '리어외전'으로 변모했습니다.
'칼로막베스', '푸르른 날에' 등으로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고선웅 씨가 방대한 원작의 인물과 사건을 과감하게 비틀고 현 세태를 반영해 내놓은 신작입니다.
속사포 같은 대사,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 쓰기 등 고선웅표 연극의 특징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파격적인 결말로 비극조차 통쾌하게 그려내는 이른바 '오락 비극'을 표방합니다.
대형 뮤지컬들의 경쟁이 치열한 연말 공연시장에 도전장을 낸 창작극 장기 공연으로 관심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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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은 제목 그대로 미국 대통령을 암살했거나, 암살하려 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독특한 뮤지컬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왜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느냐에 초점을 맞춰, 실제의 역사와 환타지를 절묘하게 섞었습니다.
브로드웨이 대표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토니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등에서 여러 부문을 수상했던 화제작입니다.
최재림 박성환 정상훈 씨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고, 황정민 씨가 연기와 연출을 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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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김매자 씨가 자신의 춤인생 60주년을 기념한 신작 '봄날은 간다'를 무대에 올립니다.
전통에 바탕을 두면서도 독특하고 현대적인 춤세계를 개척해온 김매자 씨는 한국 창작춤의 대모로 불립니다.
서정적인 정가풍으로 편곡한 가요 '봄날은 간다'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인생 60년의 희로애락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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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내한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가 연말 디너쇼로 다시 찾아옵니다.
푸에고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뜻으로 스페인의 정열이 넘치는 플라멩코 춤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유명 플라멩코 무용가 카르멘 모타가 이끄는 이 공연은 정통 플라멩코 춤에 브로드웨이 쇼 같은 화려한 구성을 접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