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양측의 경비함·감시선 대형화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기타무라 다카시(北村隆志) 일본 해상보안청 장관은 13일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천t급 이상 경비함을 늘려 센카쿠 열도 주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자위함을 전용하는 방안과 1∼2년 내 새 함정으로 교체될 해상보안청 경비함의 수명을 늘려 사용하는 방안 중에서 후자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무라 장관은 "내년이나 내후년에 퇴역할 예정인 1천t급 이상 경비함 10척을 계속 사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문제는 경비함을 운용할 인원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현재 경비함과 경비정 357척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51척은 1천t급 이상 대형 경비함이다.
중국의 1천t급 이상 함정은 40여척에 불과하다.
기타무라 장관은 일본이 대형 경비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은 최근 5천860t급 어업감시선을 취역했을 뿐만 아니라 군함을 전용해 대형 감시선을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 경비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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