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지역에도 귀농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취업난을 반영하듯 청년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꼼꼼히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은 땅값이 비싸서 선뜻 귀농하기가 어렵지만, 그 대신에 농사 말고도 다양한 소득원을 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정된 직업으로 농촌을 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군에서 장교로 제대한 박원선 씨는 2년 전부터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농사가 적성에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원선/36세, 남양주시 와부읍 : 제가 가꿔가지고 이렇게 수확하는 게 돈을 떠나서, 수확하는 그런 기쁨도 있고.]
당장 힘이 들기는 하지만 소득만으로 보면 직장보다 못지 많습니다.
[박수석/박 씨 아버지 : 당연히 괜찮죠. 내가 저쪽에서 억대 씩은 올리죠. 억대 못하는 사람이 농사꾼도 하지 말아야지.]
귀농 전에 몇 년씩 꼼꼼히 준비하는 것도 요즘 달라진 점입니다.
서민종 씨의 블루베리 농장은 올해 농사가 시작됐지만 준비는 몇 년 전부터 해왔습니다.
[서민종/남양주시 와부읍 : 동생 묘목장에서 1년 동안 농사를 배우고, 출퇴근 하면서 투잡을 한 거죠.]
늘어나는 귀농인을 돕기 위해서 남양주시는 유기농 아카데미를 개설했습니다.
원래 스무 명이 목표였는데 며칠 사이 모인 신청자가 29명, 그중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청년들입니다.
유기농을 활용한 농촌 체험이나 인터넷 직거래 같은 부가 소득원을 통해서 억대 농부가 되겠다는 것이 이들의 꿈입니다.
농촌에서의 창업이 취업난 시대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