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로켓 발사는 결의안 위반"…추가 제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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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안보리 순번제 의장인 모하메드 룰리치키 유엔 주재 모로코 대사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위해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안보리 회의에는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우리 정부 대표단이 2013∼2014년 임기의 차기 이사국 자격으로 참관했습니다.

발언권은 주지 않았지만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게 유엔대표부 측의 설명입니다.

안보리 회원국들 사이에 북한 로켓 발사와 실패가 기존 결의의 위반이란 사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북한에 대한 조치를 내놓기 위한 안보리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유엔 주변에서는 안보리가 한두 차례 더 전체회의를 거친 뒤 다음주 주 중반쯤 결과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했던 지난 4월에는 첫 회의가 소집된 지 사흘 만에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추가 도발에 자동 개입하는 내용이 담긴 의장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우리 정부와 미국이 이번에는 대북 제재를 대폭 강화하는 결의를 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8개월 만에 다시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을 감행한데다 미국을 사정권에 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이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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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가진 중국이 개별 국가에 대한 결의나 추가 제재에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의결의 형식보다는 될 수 있으면 신속하고 강력한 내용의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안보리는 오늘 오전 1시부터 긴 급회의를 열어 사무국 당국자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2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이 안보리 의장국인 모로코에 소집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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