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12일 북한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은 평소와 다른 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단둥 해관(세관)에는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북한으로 반입할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몰려들어 수속을 밟은 뒤 압록강철교를 건너 신의주로 향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로켓 발사 소식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현지의 북한인이나 무역상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른 접경지역 역시 별다른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신의주와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 부근은 추운 날씨 탓에 많지는 않았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둥과 맞닿아 철조망으로 국경을 삼은 황금평 일대의 북한 초소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 오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후 관련 소식을 대내용 매체를 통해 일제히 보도하며 주민에게 처음으로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단둥의 한 대북 무역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와 관련해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무역상들이 최근 귀국길에 오르면서 발길이 줄어든 것 이외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면서 "일반인들은 로켓 발사 사실을 잘 모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에서 열린 추도행사에 참석해 조문했던 단둥, 선양(瀋陽) 등지의 중국 기업인들은 올해 1주기 애도행사 참석을 위해 이번 주 북한 방문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