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한 장거리로켓 은하 3호가 언론보도와 달리 갑작스럽게 발사된 가운데 부안군 어민들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는 부안군 서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재태 부안군 격포리 어촌계장은 "방송을 보고 로켓이 발사된 지 알았다.
군청에서 경고 방송이나 문자도 온 것이 없었다"면서 "다행히 겨울철 휴어기기 때문에 조업하는 선박들은 거의 없는 상태라 어민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에서는 갑작스럽게 쐈다고 하는데 며칠 전부터 NHK, 후지TV 등 일본 방송국에서 마을에 상주하면서 취재를 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이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민들도 피해는 없지만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광명호 발사 때는 안내방송과 경고방송이 잘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승환 군산해경 상황실장은 "너무 갑자기 로켓을 발사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피해 선박이 확인되거나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인근에 떨어졌다는 보도에 따라 서둘러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어업을 중단하고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마을 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해안선을 따라 혹시 추진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추진체가 바다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커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안=연합뉴스)